[구자범의 제길공명] 오케스트라 반주자, 정작 오페라 내용은 몰라? 오페라 에서 심문받는 플로레스탄. 베토벤의 사회참여의식 냄새가 물씬물씬 풍기는 작품이다. 안타깝게도 오케스트라 단원 중 자신이 연주하는 오페라의 내용을 정확히 아는 사람은 매우 드물다. 위키피디아 cc by 3.0[토요판] 구자범의 제길공명 (4) 궁금해하지 않는 사회 오케스트라는 반주만 잘하면 되나▶ 구자범 한국의 대학에서 술과 철학을, 독일의 대학에서 커피와 음악을 배웠다. 15년간 독일의 여러 오페라극장에서 지휘를 하다가, 사람 냄새 그리워 한국에 돌아와 교향악단을 맡았으나 환멸을 느끼고 스스로 음악계를 떠났다. 지금은 바닷가에 홀로 살면서 뜻있는 좋은 사람들과 술 마실 궁리를 한다. 토요판에격주로 연재하는 ‘제길공명’(諸吉共鳴)은 ‘모두가 좋은, 함께하는 떨림’을 뜻하는 필자의 신조어다.전세계에서..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 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