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범의 제길공명] “귀가 없네? 너 지휘자구나!” 좋은 귀를 가진 유능한 상임지휘자가 단원들에게 후한 표를 얻기는 사실상 매우 힘들다. 사진은 최근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 상영된 앙헬 에스테반 감독과 엘레나 고아텔리 감독의 다큐멘터리 의 한 장면. 전세계 130여명의 젊은이들이 명지휘자 경쟁을 펼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자료사진[토요판]구자범의 제길공명 (2) 모자란 지도자를 요청하는 사회▶ 구자범 한국의 대학에서 술과 철학을, 독일의 대학에서 커피와 음악을 배웠다. 15년간 독일의 여러 오페라극장에서 지휘를 하다가, 사람 냄새 그리워 한국에 돌아와 교향악단을 맡았으나 환멸을 느끼고 스스로 음악계를 떠났다. 지금은 바닷가에 홀로 살면서 뜻있는 좋은 사람들과 술 마실 궁리를 한다. 토요판에 격주로 연재하는 ‘제길공명’(諸吉共鳴)은 ‘모두가 좋은, 함께..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7 8 ··· 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