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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범의 제길공명] 벗들이여, 그대의 우울에서 꿈을 봅니다 멜랑콜리 미학의 진수인 영화 의 한 장면. 철학박사 김동규씨는 이 영화 주인공들의 삶을 토대로 멜랑콜리의 정조 속에서 어떻게 예술과 철학이 탄생하는지를 자신의 저서 에 담았다.[토요판] 구자범의 제길공명 (6) 멜랑콜리가 필요한 사회▶ 구자범 한국의 대학에서 술과 철학을, 독일의 대학에서 커피와 음악을 배웠다. 15년간 독일의 여러 오페라극장에서 지휘를 하다가, 사람 냄새가 그리워 한국에 돌아와 교향악단을 맡았으나 환멸을 느끼고 스스로 음악계를 떠났다. 지금은 바닷가에 홀로 살면서 뜻있는 좋은 사람들과 술 마실 궁리를 한다. 토요판에 격주로 연재하는 ‘제길공명’(諸吉共鳴)은 ‘모두가 좋은, 함께하는 떨림’을 뜻하는 필자의 신조어다.얼마 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이란 작품이 상영되었다. 불과 200여석짜리 상.. 더보기
[구자범의 제길공명] 애국가, ‘해물과 두산이’가 부끄럽다 [토요판] 구자범의 제길공명 (5) 어색함에 익숙한 사회▶ 구자범 한국의 대학에서 술과 철학을, 독일의 대학에서 커피와 음악을 배웠다. 15년간 독일의 여러 오페라극장에서 지휘를 하다가, 사람 냄새가 그리워 한국에 돌아와 교향악단을 맡았으나 환멸을 느끼고 스스로 음악계를 떠났다. 지금은 바닷가에 홀로 살면서 뜻있는 좋은 사람들과 술 마실 궁리를 한다. 토요판에 격주로 연재하는 ‘제길공명’(諸吉共鳴)은 ‘모두가 좋은, 함께하는 떨림’을 뜻하는 필자의 신조어다.내가 중학생 때는 항상 머리에 빛나는 후광을 달고 다니시던 분이 주창하신 ‘질서운동’이란 걸 해야 했다. 이른바 ‘선진조국 창조’라는 위대한 꿈을 실현하겠다는 그분의 투철한 의지를 듬뿍 담아 하사하신 고육책, 아니 교육책이었기 때문에 우리는 열심으로 .. 더보기
[구자범의 제길공명] 오케스트라 반주자, 정작 오페라 내용은 몰라? 오페라 에서 심문받는 플로레스탄. 베토벤의 사회참여의식 냄새가 물씬물씬 풍기는 작품이다. 안타깝게도 오케스트라 단원 중 자신이 연주하는 오페라의 내용을 정확히 아는 사람은 매우 드물다. 위키피디아 cc by 3.0[토요판] 구자범의 제길공명 (4) 궁금해하지 않는 사회 오케스트라는 반주만 잘하면 되나▶ 구자범 한국의 대학에서 술과 철학을, 독일의 대학에서 커피와 음악을 배웠다. 15년간 독일의 여러 오페라극장에서 지휘를 하다가, 사람 냄새 그리워 한국에 돌아와 교향악단을 맡았으나 환멸을 느끼고 스스로 음악계를 떠났다. 지금은 바닷가에 홀로 살면서 뜻있는 좋은 사람들과 술 마실 궁리를 한다. 토요판에격주로 연재하는 ‘제길공명’(諸吉共鳴)은 ‘모두가 좋은, 함께하는 떨림’을 뜻하는 필자의 신조어다.전세계에서.. 더보기
[구자범의 제길공명] 보통 빠르게, 가장 빠르게, 더 빠르게 음악이란 다른 차원의 시간을 여행하는 예술이기에, 서양 고전음악에서는 그 한정된 시간을 기본적으로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에 관해 ‘템포 지시어’로 곡의 첫머리에 써놓았다. 2010년 3월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체코 야나체크 오케스트라가 공연하는 모습.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토요판] 구자범의 제길공명 (3) 템포 모데라토▶ 구자범 한국의 대학에서 술과 철학을, 독일의 대학에서 커피와 음악을 배웠다. 15년간 독일의 여러 오페라극장에서 지휘를 하다가, 사람 냄새 그리워 한국에 돌아와 교향악단을 맡았으나 환멸을 느끼고 스스로 음악계를 떠났다. 지금은 바닷가에 홀로 살면서 뜻있는 좋은 사람들과 술 마실 궁리를 한다. 토요판에격주로 연재하는 ‘제길공명’(諸吉共鳴)은 ‘모두가 좋은, 함께하는 .. 더보기
[구자범의 제길공명] “귀가 없네? 너 지휘자구나!” 좋은 귀를 가진 유능한 상임지휘자가 단원들에게 후한 표를 얻기는 사실상 매우 힘들다. 사진은 최근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 상영된 앙헬 에스테반 감독과 엘레나 고아텔리 감독의 다큐멘터리 의 한 장면. 전세계 130여명의 젊은이들이 명지휘자 경쟁을 펼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자료사진[토요판]구자범의 제길공명 (2) 모자란 지도자를 요청하는 사회▶ 구자범 한국의 대학에서 술과 철학을, 독일의 대학에서 커피와 음악을 배웠다. 15년간 독일의 여러 오페라극장에서 지휘를 하다가, 사람 냄새 그리워 한국에 돌아와 교향악단을 맡았으나 환멸을 느끼고 스스로 음악계를 떠났다. 지금은 바닷가에 홀로 살면서 뜻있는 좋은 사람들과 술 마실 궁리를 한다. 토요판에 격주로 연재하는 ‘제길공명’(諸吉共鳴)은 ‘모두가 좋은, 함께.. 더보기
[구자범의 제길공명] 박수가 모자란 건 마녀 때문이야? 무대 위 오페라 가수들의 예민한 자존감은 21세기 과학의 시대에 터부라는 미신을 전통처럼 존속시키는 힘이다. 덴마크 코펜하겐 오페라 극장의 웅장한 모습. Waagner-Biro 누리집[토요판] 구자범의 제길공명 (1) 터부 요청하는 사회▶ 구자범 한국의 대학에서 술과 철학을, 독일의 대학에서 커피와 음악을 배웠다. 15년간 독일의 여러 오페라극장에서 지휘를 하다가, 사람 냄새 그리워 한국에 돌아와 교향악단을 맡았으나 환멸을 느끼고 스스로 음악계를 떠났다. 지금은 바닷가에 홀로 살면서 뜻있는 좋은 사람들과 술 마실 궁리를 한다. 토요판에 격주로 연재하는 ‘제길공명’(諸吉共鳴)은 ‘모두가 좋은, 함께하는 떨림’을 뜻하는 필자의 신조어다.예전에 내가 있었던 독일 하겐 오페라극장의 무대 입구 벽에는 ‘토끼 발’.. 더보기
꽃잎 - 도종환 꽃잎 처음부터 끝까지 외로운게인생이라고 생각하면눈물이 난다 지금 내가외로워서가 아니다 피었다 저 혼자 지는 오늘 흙에 누운저 꽃잎 때문도 아니다 형언할 수 없는형언할 수 없는 시작도 아지 못할 곳에서 와서끝 모르게 흘러가는존재의 저 외로운 나부낌 아득하고아득하여 더보기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_요나스 요나손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저자요나스 요나손 지음출판사열린책들 | 2013-07-25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100년간 전 세계를 누비며 역사의 현장 한복판에 본의 아니게 ...글쓴이 평점 영화로도 유명하고, 세간에 베스트셀러 리스트에도 있는 책인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이다. 제목이 꽤 우스꽝스러운데, 로알드 달의 소설 느낌이 나기도 했다.영화를 개봉하자 마자 보고, 이어서 책을 읽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스토리가 예상되긴 했지만막상 읽어보니 영화에서는 내용이 축약되거나, 아예 빠진 부분도 어느정도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계속 '포레스트 검프'의 느낌이 났다. 세상을 묵묵히 군말없이 살아가는 '포레스트 검프'와 책의 주인공인 '알란'은 공통점이 많다.다만 알란의 모든 관심사와 재능은 '폭탄'에.. 더보기
20140921_코리안심포니 1월 말러 1번부터 꾸준히 코심의 연주를 보러 가지만,나날이 발전하는 실력에 놀란다. 이번 연주회는 김다솔 협연의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5번인 '황제'와베토벤의 가장 유명한 교향곡인 교향곡 5번 '운명'을 연주하였다. 김다솔 협연자의 머리가 짧아져 있어 무슨 일인가 했는데,4주 훈련을 받고 퇴소한지 얼마 안되서 그렇다고 한다. 베피협 5번의 경우 3주전이던가 함신익 심포니송 창단 연주회에서 백혜선의 연주를 들었던 것이 최근이라,비교를 하자면 이전의 연주에 비해서는 파워가 약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생각보다 섬세한 연주를 보여주었는데, 후반부 3악장에서 조금 더 과감해도 되지 않았나 싶다.연주한 곡은 베토벤이고, 그것도 '황제'이지 않은가? 2층에서 연주를 관람하였는데, 음반에 익숙해있던 탓인지 피아노 소리가.. 더보기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_줄리언 반스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저자줄리언 반스 지음출판사다산책방 | 2012-03-26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2011 영연방 최고의 문학상 맨부커상 수상작!2011 영연방 ...글쓴이 평점 아마 이 책에 대한 평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다시 앞을 펼쳐 보는 책' 일 것이다. 실제로 나도 그랬으니까... 나름의 반전이라면 반전이겠지만, 미묘했던 사건들이 마지막에 여러 단서들이 주어지면서, 하나하나 맞춰가는 느낌으로 몰입하면서 읽을 수 있기에 그러한 충격이 큰 것 같다. 사실 반전이 있을 거라는 생각을 어느 정도 예상을 하고 읽기도 하였지만, 일반적인 클리쉐에서 벗어난반전이기에 그 여운이 조금 길게 남는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에 대해서 기막힌 반전이 여운이 남는 다는 평으로만 마무리를 하자면.. 더보기